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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험한 길 걷는 가수 위로하고 지켜주는 ‘여러분’… 그들은 팬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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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윤복희 ‘여러분’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그리움은 남는 것’(이은하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중).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도 추억은 호수처럼 고인다. ‘우정의 무대’(MBC)를 연출한 게 30년 전인데 아직 연락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더 이상 장교와 부사관, 사병이 아니다. 일기장에다 이 모임의 이름을 ‘무사우영’으로 적어뒀는데 풀이하면 이렇다. ‘무대는 사라져도 우정은 영원하다’. ‘엄마가 보고플 때 엄마사진 꺼내놓고/엄마 얼굴 보고나면 눈물이 납니다’(작은별 가족 ‘그리운 어머니’ 중).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면 마흔 고개를 넘었을 거라 조심스레 추측한다. 아들이 아닌데도 무대로 달려 나와 “우리 어머니가 확실합니다”라고 외쳤던 그 ‘거짓말쟁이’ 청년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들은 ‘대국민사기극’을 벌인 게 아니다. 억누를 수 없는 그리움을 자백한 것이기에 무죄다. 음악이 흐르면 병사들의 눈에 물기가 맺히던 장면이 카메라에 수없이 잡혔다. 사전에 부탁한 것도 아니고 연습한 것도 아니다. 자막 한 줄 없어도 감동은 넘쳤다. 단 한 명의 ‘정직한’ 병사가 어머니를 업고 휴가를 떠날 때 시청률도 정점을 찍었다.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30601031612000001
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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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6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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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1173
[칼럼]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 강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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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교수, 약학대학, 아시아약학연합 회장] 자동차와 반도체를 합친 시장 규모보다도 더 거대한 제약바이오산업 시장에서 글로벌 신약 개발을 꿈꾸고 세계시장을 주도하려는 국가에 미래는 매우 밝은 편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이 이뤄지던 당시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의 기술력은 해외 기업들이 특허권을 가진 오리지널 신약의 복제약 하나 만들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런데 불과 20년이 채 안 돼 우리나라는 복제약 강국으로 변모했다. 다양한 기술에 기반한 개량신약과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등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을 발판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이 2019년 우리나라 의약품 8개를 승인한 것은 제약강국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성과를 도출한 이면에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고급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 전략산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을 쏟은 제약기업뿐 아니라 정부의 지속적 투자가 있었다. (하략) https://www.fnnews.com/news/202003041749574149
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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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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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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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처음 실수에 너그러워야 실패 때 은폐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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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실패는 용납해도 은폐는 용납하지 않는다." 얼마 전 모 기업 최고경영자(CEO) 한 분께서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말씀하신 걸 들은 적이 있다. 정말이지 중요하고도 정확한 말이다. 실패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그 조직의 역량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잘못을 은폐하면 바로잡을 시기를 악화시켜 더 큰 악순환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리타 건서 맥그래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교수는 "실패를 하되 빠르게 하고, 얻은 교훈을 문서화하고 공유하라"고까지 역설하지 않았겠는가. 그런데 그 CEO께서 다음 질문을 이렇게 필자에게 하신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실패를 은폐하려는 분위기를 없앨 수가 없다는 겁니다. 리더인 나와 조직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심리학자로서 봤을 때 이런 수준까지 고민하실 정도면 그 자체로서도 훌륭한 분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며칠을 고민하고 찾아보며 또 국내외 저명한 다른 심리학자들에게 물어본 뒤 그 CEO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여러 가지 고민과 해결책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수와 실패를 구분해야만 합니다." 왜 이렇게 답변을 드렸을까. 실수와 실패 사이에 완벽주의라는 하나의 징검다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수와 실패를 크기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둘 다 안 좋은 결과이지만 실수는 작기에 사소한 것이고, 실패는 커다란 것이기에 심각한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더욱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실패는 잘하려고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즉 의지나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수는 대부분 의도치 않은 잘못을 의미한다. 그저 부주의한 결과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수에 강한 처벌이나 핀잔이 가해지게 되면 궁극적으로 실패를 은폐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3/230983/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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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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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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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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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외교안보 역량 재편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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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정치외교학과, 중국정책연구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나라 안과 밖이 초긴장 상황이다. 그 와중에 대응책을 놓고 극단적인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 나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신념이 넘쳐나고, 나와 생각이 다르면 거의 적처럼 대한다. 오늘날과 같이 국경을 넘나들면서 엄청난 규모의 교류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완벽한 대처란 있을 수 없다.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다. 신천지교회 신도들이 바이러스의 슈퍼전파자가 될 줄 누가 예측이나 했는가? 나는 어떠한 정책이 가장 합당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자신이 없다. 현재로서는 비난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최선이라 판단하는 타개책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에 대한 정답은 추후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이 함께 하나하나 짚어 볼 일이다. 이는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제기하고 싶은 문제는 신뢰 수준의 추락현상이다. 여기에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정당 간 신뢰, 국민·사회 간 신뢰가 다 포함된다. 미국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 교수는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의 수준 여부가 이탈리아 지역경제의 발전에 얼마나 큰 차이를 미쳤는지 연구한 바 있다. 신뢰 수준이 높을수록 경제발전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그런데 이 신뢰는 국가발전과 안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AFK 오간스키 교수는 국가발전이란 단지 수치로 드러난 경제발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비용을 제외한 것이라 설파한 바 있다. 신뢰 수준이 낮아질수록 정치적 비용은 높아진다. 국제정치적 용어로 설명하자면 국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외부 강대국과의 동맹뿐만이 아니라 내적인 균형을 강화시키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외부 강대국에만 의존하는 사고를 지닌 국가와 국민은 필히 망한다. 이 내적인 균형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에서 신뢰를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일차적인 책임은 더 많은 권한을 지닌 정부에 있고, 그다음은 엘리트와 전문가 집단에 있다. (하략) https://www.segye.com/newsView/20200227516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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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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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결혼은? 취직은? 툭 던져놓고 답할 틈 안주는 어른의 `무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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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명절이나 모임 때 친척 어른들을 만나기가 싫다는 분들 정말 많다. 그 이유는 대부분 잘 아실 것이다. 그분들이 무심코 던지는 질문 하나하나에 대답하는 것이 정말 괴롭기 때문이다. 연애나 결혼, 취업이나 진학 등과 같은 다양하면서도 민감한 질문들을 퍼붓기 때문이다. 더욱 화가 나는 것은 기껏 대답을 해도 별 관심들도 없으신 것 같으며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툭 내뱉고 대화를 끝낸다는 것이다. 언젠가 30대 중반의 후배에게 심지어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솔직히 그럴 때면 어른인데도 나에게 무례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다. 나이가 어려 철이 없다거나 못 배운 사람들만 무례를 범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 많은 어른들이나 많이 배운 지식인 역시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한테 무례할 수 있다. 그것도 매우 크게 말이다. 무례(無禮)가 무엇인가.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을 의미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어른도 그 태도와 말에 예의가 없으면 마땅히 무례하다는 말을 들어도 싸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TV를 비롯한 미디어에서는 명절에 이런 질문들을 아예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본질은 질문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례한 질문은 그 내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사람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는 것 역시 상당한 무례다. 그리고 어른이 자기보다 젊은이에게 그리고 리더가 자기보다 낮은 부하에게 무례해지기 딱 좋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20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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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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