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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
[칼럼] '작은 아씨들', 돈과 서스펜스를 둘러싼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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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수,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OTT 드라마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드라마 제작에 영화와 드라마 인력이 구분 없이 투입되고 있다. 영화계와 방송계 인력이 함께 만들다 보니, 콘텐츠의 성격이 명료하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화학적 결합이 잘 된 경우에는 미장센이 뛰어나고 영상 연출이 독특한 영상이 만들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성격이 모호해진다. 결국 개성이 뚜렷한 제작인력을 아우르는 과정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tvN과 OTT에서 동시에 공개된 <작은 아씨들>은 박찬욱 감독과 함께 오래 작업해온 정서경 씨가 대본을 썼고, 방송사 출신 김희원 PD가 연출을 맡았다. 두 장르적 속성이 부딪치기 마련이다. 영화와 드라마는 어떤 점이 다를까? 영화는 비일상적인 장르이고, 드라마는 일상적인 장르다. 어쩌다 극장이라는 공간에 가서 보는 영화는 삶과 동떨어진 상상의 이야기와 세계관만으로도 완성될 수 있다. 90분에서 12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서 1화로 이야기를 완결하는 매체적 속성 때문일 수도 있다. (하략)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4251
1653
작성자
홍보실
작성일
2022-10-17
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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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수 교수.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652
[칼럼] 네 죽음을 준비하라, 메멘토 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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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택,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옛날 로마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군들에게는 화려한 개선식(Triumphus)을 열 기회가 주어졌다. 개선장군은 4두 마차가 끄는 화려한 전차를 타고,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로마 시내를 행진했다. 생애 최고의 순간 개선장군의 옆에는 노예가 있었다. 노예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고 크게 외쳤다. 이는 라틴어로 ‘너의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도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뜻이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교만하지 말라는 경고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수명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런 이유로 자신이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 내일을 준비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 것을 포함한 개념이다. 그러나 잘 죽는 것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은 매우 후진적이다. 죽음을 당당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죽음을 거부하며 공포에 괴로워한다. 환자는 엄청난 공포에 통증, 호흡곤란, 연하장애 등 다양한 신체적 고통을 겪거나,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전에 가족에게 자신의 임종을 상의하는 비중은 23.5%에 불과하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산 사람의 임종을 상의하는 것이 불효라는 유교적 인식이 지배적이다. 평화로운 영면에 대한 논의를 막는 것이다.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5년마다 ‘세계 죽음의 질 지수’를 조사하는데, 한국은 80개국 중 18위에 머물렀다. (하략)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22&t_num=13613504
1651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10-06
7969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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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택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650
[칼럼] 우는 아기 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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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약학대학 교수] 태어나서 나는 석 달 열흘을 꼬박 울었다 한다. 물론 나는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다. 젖을 물려도, 기저귀가 젖지 않았는데도 자지러지게 울었다고 한다. 어머니, 아버지가 번갈아 업어 재우던 어느 날 울음을 뚝 그쳤는데 그게 마침 100일째였다는 것이다. 살아생전 어머니는 상가에 다녀온 일꾼이 괭이 가지러 금줄을 제치고 집 안에 들어온 탓에 부정을 탔노라고 굳게 믿었다. 젖먹이가 우는 일이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5~19%에 달하는 영아는 그 울음이 좀 별나다. 3주에서 석 달에 걸쳐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루 3시간 넘게 울기 때문이다. 소아과 의사들은 이들이 영아 산통 혹은 배앓이(baby colic)를 한다고 진단한다.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오래 울면 허기진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에너지를 스무 배나 더 쓴다. 그러면 어린아이는 왜 이런 힘든 행동을 할까? 일부 의사들은 아직 소화기관이 여물지 못해 배 안에 가스가 차서 배앓이를 한다며 젖의 소화를 돕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젖을 먹이고 등을 쓸면서 트림을 하도록 하라는 조언도 빼먹지 않는다. 수유하는 산모가 먹는 음식 때문이라는 말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이런 증세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생물학자들은 동물의 세계에서 울음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파악한다. 부모의 관심을 끌려고 새끼들이 울어댄다는 것이다. 침팬지 새끼도, 병아리도 끊임없이 울며 부모에게 자신의 생존을 맡긴다. 이렇듯 소리 언어로서의 울음은 곤경에 처한 자신의 정보를 부모에게 알리는 수단이 된다. 심지어 배앓이를 일종의 속임수로 간주하는 가설도 있다. 건강하고 배가 부른데도 우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하략)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10060300005
1649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10-06
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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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648
[칼럼] 구성원 성향 같으면 위기 왔을 때 절멸…다양성 있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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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얼마 전 한 포럼에서 강연하던 필자에게 질문이 하나 던져졌다. 질문의 당사자는 매우 큰 기업을 일군 창업주로 잘 알려진 분이라, 순간 청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창업주의 질문은 다소 의외였다. '왜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의 성격이 이리도 다른 건지요?' 이 엉뚱한 질문에 청중은 폭소를 터뜨렸다. 그런데 그 포럼의 주제가 다양성과 포용성이었기에 그 질문은 결코 우습게 넘어갈 만한 것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 뜬금없는 질문이 사실 포럼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이었던 것이다. 일단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먼저 해보자. 실제로 같은 부모로부터 태어난 형제자매의 성격이 매우 상이하다. 그리고 이 점은 인간의 매우 독특한 특징 중 하나로 연구자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된다. 왜일까? 사실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정확한 대답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진화·인류·심리 분야 연구자들의 의견을 아우르면 다음과 같은 잠정적 결론이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 봐야 한다. 핵심은 '인간은 다산(多産)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산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가정이든 마을이든 일가를 이루는 구성원 수가 적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인간은 몇몇 가족이 중심이 된 씨족사회 형태로 집단을 유지했다. 그런데 적은 수로 이뤄진 집단일수록 구성원의 성향이 동질적이면 어떤 문제가 생기겠는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집단 전체가 한 번에 멸절되는 위험이 증가한다. 그러니 적은 수로 이뤄진 집단일수록 한 개체 한 개체가 더욱더 상이해야만 한다. 그렇게 다양해야만 그 집단의 생존성이 더 강해진다는 역설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법칙이 가장 정확하면서도 분명하게 적용된 생명체가 바로 인간이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2/10/880780/
1647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10-06
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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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646
[시론] 올겨울 에너지 패권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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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련, 에너지학과 명예교수] ‘다가오는 겨울이 겁난다’는 말이 자꾸 신경이 쓰인다. 유럽연합(EU) 독일 등의 정치 수반들의 말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불만의 겨울’이 초래할 세계질서 붕괴 가능성을 말했다. 벌써 7개월째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온 경고의 말들이다. 안정적이던 유럽의 전략 지형 붕괴나 동서 냉전 재발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 등은 서방세계 분열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무릇 정치가들은 모든 여건 변화를 자신의 정치적 이득 관점에서 해석한다. 물론 일부 언론이나 자칭 전문가들이 이를 인용·과장해 문제를 더욱 심화시킨다. 가장 대표적인 일부 ‘헛된’ 주장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사실 올해 러시아 가스 수출은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평균 수출가격이 두 배나 올라 단기 이득은 여전하다. 여기다 석유 수출(특히 아시아 지역)도 증가했다. 러시아의 올해 에너지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30%쯤 늘 것 같다. 그러나 이를 성공으로 간주할 수 없다. 향후 국가 신뢰와 시장의 동반 상실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기 생산능력 확충에 큰 지장이 올 수 있다. 러시아의 미래 석유·가스 생산 중심은 대륙붕, 극지 등 척박한 생산 여건을 가진 곳이 대부분이다. 서방의 기술과 서비스 제공이 그 개발에 필수적이다. 특히 향후 러시아 가스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가 주축일 것이다.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해선 서방 지원 없이는 안 된다. 이런 판국이니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청정에너지 개발은 뒷전이다. (하략)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093090481
1645
작성자
커뮤니케이션팀
작성일
2022-10-04
4477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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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련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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