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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남은 3년간 아베 수상이 하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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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빈, 아주대 국제학부장] 올해 9월 아베 수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자인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을 물리치고 자민당 총재로서 연속 3선에 성공했다. 자민당 규칙에서는 당 총재임기를 ‘연속 3기 9년’까지로 규정하고 있어 아베 수상의 최대 재임기간은 2021년 9월까지이다. 내년 11월20일에 아베 수상의 재임기간은 기존 가쓰라 다로 수상(2천886일)의 최장수 재임기록을 누르고 일본 헌정사상 최장 재임 수상이 된다. 일본 내에서는 점차 아베 수상의 레임덕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다와라 소이치는 AERA에서 “아베 수상의 레임덕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아베 수상의 레임덕이 시작된다고 해도, 이는 한국에서 대통령 임기 후반 관찰되는 레임덕과는 조금 다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일본에서는 통상 내각 지지율이 30%보다 낮아지면 내각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본다. 즉 아베 수상이 3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수상의 리더십이 극단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또한 차기 수상 역시 여전히 자민당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하략) 2018년 10월30일 경기일보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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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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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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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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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피부의 ‘점’은 생명체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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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 약학과] ‘봄볕엔 며느리, 가을볕엔 딸을 밭에 내보낸다’는 옛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자외선이다. 지구 역사 어느 순간 부산물로 산소를 만들어 내는 남세균이 등장하고 덩달아 대기 중 오존층이 형성되면서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게 되었다고 고생물학자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오존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초기 지구는 어땠을까?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의 헤센 박사는 처음에는 황을 포함한 기체가, 그 후로는 메탄이 어느 정도 자외선을 차단했으리라고 추정했다. 태양은 다양한 파장을 지닌 전자기파를 송출한다. 우리는 식물이 광합성에 사용하는 가시광선보다 짧은 파장을 자외선, 반대로 긴 파장을 가진 파동을 적외선으로 분류한다. 햇살이 비친 벽돌의 따스함은 적외선의 효과를 드러내는 것이지만 자외선은 단백질이나 유전자 같은 생체고분자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그 빛에 오래 노출된 세포를 죽일 수도 있다. 지구에서 자외선의 이런 위험성은 생명 탄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왔다. 지금껏 모든 생명체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몇 가지 장치를 진화시켜 왔다. 우선 자외선을 피해 달아나는 회피 행동, 두 번째로,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흡수하는 화합물을 만드는 일, 마지막으로 손상된 유전자를 수리하거나 항산화 효소를 합성하는 일 등이다. 모두 생명의 세계에서 흔히 관찰되는 현상이다. 수생 어류나 유충 또는 플랑크톤은 내리쬐는 자외선을 피해 수직으로 하강할 수 있다. 밤에만 활동하는 동물들은 자외선 걱정을 덜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회피 방식이다. 한편 우리가 아는 거의 모든 생명체들은 멜라닌 혹은 카로틴과 같은 물질을 만들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손상된 유전자를 수리하는 정교한 도구 또는 항산화 효소를 개발했다. (하략) 2018년 10월30일 경향신문 기사 원문보기
947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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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이돌 귀환에 엄마가 된 소녀들 열광… 몸은 변해도 마음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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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HOT ‘캔디’ 지하철 기다리는 몇 분이 때로는 길게 느껴진다. 가만히 서 있느니 뭔가 쓰여 있는 스크린도어 쪽으로 몇 발짝 이동한다. ‘그대 지금 어디로 가는가/왜 가는가’를 묻는 짧은 시를 만날 수도 있다. ‘한때는 바위였다고 얘기하지 마라/지금 돌멩이면 돌멩이로 사는 거다’(김지영 ‘한때는 나도’ 중).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오고 문이 열릴 때 ‘자리’보다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이 또한 유익하지 아니한가. ‘모든 게 다 변한 거야/널 향한 마음도/그렇지만 널 사랑 않는 게 아냐/이제는 나를 변화시킬 테니까’(HOT ‘캔디’ 중). 달콤한 멜로디가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TV 뉴스에서 나온다. 마흔 전후의 남자들이 그때 그 시절 의상을 그대로 차려입고 춤을 춘다. 귀여운 건지 가여운(?) 건지 살짝 혼란스러운데 카메라는 복잡한 심경을 도외시한 채 환호하는 왕년의 ‘소녀’들을 번갈아 비춘다. 격해서 우는 사람도 더러 보인다. 스타들의 감흥도 조금씩 다를 것 같다.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조용필 ‘단발머리’ 중) 그 소녀를 떠올리기도 하고 ‘청춘아 너는 어찌 모른 척하고 있느냐/나를 버린 사람보다 네가 더욱 무정하더라’(나훈아 ‘고장 난 벽시계’ 중)며 세월을 탓하기도 할 것이다. (하략) 2018년 10월19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945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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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냉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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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교수, 정치외교학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0월 4일 허드슨 연구소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시사하는 연설을 하였다. 현직 미국 부통령으로서는 유례없이 그는 중국 양안 관계는 물론 소수 민족 및 종교 탄압까지 중국이 내정간섭으로 간주해온 문제를 기탄없이 비판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중국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정치·사회·교육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연설은 신냉전의 개시를 알리는 선전포고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 1월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냉전 시대 소련과 같이 중국을 봉쇄해야 한다는 대중 강경론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1971년 키신저가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오마바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배적이었던 대중 유화론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1995년 국방부의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전략'(속칭 나이 이니셔티브) 보고서와 2005년 로버트 졸릭 당시 세계은행 총재의 ‘책임있는 이익상관자’ 연설처럼, 기존 행정부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 자유주의적 세계경제 질서에 동화되어 전략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2010년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이후에도 대미 무역 흑자와 불공정 무역 관행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중 유화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략) 2018년 10월14일 아주경제 기사 원문보기
943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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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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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뚜렷한 목표 없는 조직은 일어난 결과대로 생각할 뿐, 생각하며 움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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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 심리학과]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Paul Bourget: 1852~1935)의 `정오의 악마`라는 소설에 나오는 문구다. 현대 심리학이 밝혀내고 있는 사실들을 어떻게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해 주고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명문구 중 하나다. 왜냐하면 심리학 연구들을 살펴보면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경우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경우를 보여주는 두 흐름이 실제로 존재하고 때로는 두 경우 중 어느 하나가 인간을 대표한다고 논쟁까지 벌이고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동화효과(assimilative effect)와 보완효과(complementary effect)다. 동화효과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혹은 물리적 상태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차가운 컵을 들고 있는 사람이 따뜻한 컵을 들고 있는 사람보다 상대방에게 더 차가운 표현을 많이 하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 신기한 현상은 심리학 연구에서 매우 빈번하게, 그것도 안정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유사한 현상도 있다. 몸이나 옷에 더러운 것이 묻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속어나 일탈적인 행동이 더 증가하는 현상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그야말로 `사는 대로 생각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략) 2018년 10월12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941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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