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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을 못 자는 직원 수만큼 사고 터질 확률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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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 심리학과] 우리말에 이런 말이 있다. `너 지금 잠이 오냐?` 실적이나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 하는 따끔한 질책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심리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는 정말 위험한 생각이다. 무언가 하는 일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그 반대로 물어야 한다. `너 요즘 잘 자고 있니?`라고 말이다. 왜냐하면 잠은 어떤 방식으로든 부족하면 인간의 판단과 그로 인한 행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간의 수명에 관한 연구들을 보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수시로 잠을 박탈당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경우보다도 수명이 단축될 위험에 처해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래서 고문 중에서도 가장 잔인한 고문 중 하나가 잠을 재우지 않는 것 아니겠는가. 단순히 신체가 손상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잠이 부족한 사람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국가를 파멸로 몰아넣는 말도 안 되는 결정을 자신도 모르게 내리는 경우가 생긴다. 노련한 주식 중개인이면서도 어이없는 실수로 0을 몇 개 더 붙이거나 빼고 매도·매수하는 경우도 지난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원인으로 밝혀진 사례가 많다. 아무리 정신무장과 군대 윤리교육이 잘된 병사들이라 할지라도 48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한 경우에는 전투에서 엉뚱하게 양민부터 학살하는 사례가 전쟁사에서도 무수히 많이 보인다. (하략) 2018년 11월16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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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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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림자 노동을 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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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했다. 자주 쓰는 속담이지만, 정확한 뜻이 아리송했다. 이럴 때 주로 이라는 책을 참고한다. 책에서 찾아보니 ‘목구멍이 포도청’을 “막다른 지경이 되면 행동하는 데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됨을 이르는 말”이라고 설명한다. 밥벌이의 사정과 비애가 모두 들어 있는 관용구이다. 그렇다. 건물주의 자녀로 태어난 복에 겨운 예외적 처지에 놓인 사람이 아니라면, 우리 모두의 목구멍은 포도청이다. [노명우의 인물조각보]그림자 노동을 하는 사람 ‘목구멍이 포도청’이기에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 일의 대가는 긴요하다. 일이 있는 곳엔 반드시 대가 또한 있어야 한다. 이 규칙이 지켜져야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도 세상을 살 최소한의 희망이 있으니까. 일을 했는데도 정당한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경우 ‘임금체불’을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노동자의 딱한 형편을 법과 제도가 헤아리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일의 대가로 정당한 임금이 지불되지 않았음에도 ‘임금체불’임을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반 일리치는 지불되지 않는 이러한 노동을 ‘그림자 노동’이라 불렀다. ‘그림자 노동’을 하는 사람을 찾아나섰다. (하략) 2018년 11월13일 경향신문 기사 원문보기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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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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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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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교수, 정치외교학과]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중 무역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민주당의 하원 탈환, 공화당의 상원 수성이라는 결과가 무역전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두 가지 상반되는 해석이 대립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이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강화했기 때문에 대중(對中) 압박을 더 강화할 수 있는 정치적 명분을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하원을 8년 만에 탈환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대한 반대와 저항을 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에 무역전쟁의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간선거 전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행보를 보면 양국이 협상을 통해 무역전쟁의 격화를 막으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무역, 북한 문제에 대해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또 지난 8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면담한 자리에서 시 주석은 "상호존중과 양보의 정신과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양국 간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였다. 왕치산 부주석도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블룸버그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중국은 미국과 상호 수용 가능한 경제 및 무역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상호 우려 사항을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하였다. (하략) 2018년 11월12일 아주경제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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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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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까운 사이를 망치는 비합리적 신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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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 심리학과] 부모와 자식 간이든, 연인 사이든, 선후배 사이든, 그리고 직장의 리더와 폴로어 사이든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게다가 과거에 비해 현재에 가까워질수록, 그리고 어렸을 때보다 나이 들어갈수록 관계의 종류와 수는 더 많아진다. 그런데 그 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어떨까?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무언가 만족스러운 느낌과 결과를 만들어내는 요인들과 오히려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해 심리학자들이 수많은 연구를 하지 않았을 리 없다. 특히 부정적인 요인들에 주목한 심리학 분야의 석학 중 한 사람이 바로 앨버트 엘리스(Albert Ellis)다. 엘리스에 의하면 관계의 긍정적 결과와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가장 중요한 핵심 요인은 이른바 `비합리적 신념`이다. 비합리적 신념이란 실제적이지도 않으며 비논리적이어서 어떤 근거도 없는 사고나 신념을 뜻하며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그중 가장 심각하고도 위험한 것이 바로 `지금 다루고 있는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으면 결국 이 관계가 종말이나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고 하는 그릇된 신념이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것은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이 그릇된 신념을 지니게 될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런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이런 사소한 것 하나에서도 의견이 맞지 않을까?`라는 식의 생각으로부터 출발한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관계가 가까울수록 그리고 가치관이 비슷할수록 의견이나 관점 차이를 많이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우리가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략) 2018년 10월12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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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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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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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카라반 학습축제'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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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실 교수, 교육학] 며칠 전 '백러시아'라고 불리던 벨라루스라는 나라에 다녀왔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에 벨라루스 역사상 최초로 제2의 도시인 '비텝스크'가 선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학습도시국제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아서다. 20여 시간의 비행 끝에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 공항에 내렸을 때, 활기차면서도 역동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동유럽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한때 백러시아와 벨로루시 등으로 불렸으나, 2008년부터 벨라루스로 한국어 공식 표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하얗다는 뜻의 '벨'과 민족을 뚯하는 '루스'의 합성어로 해석하면 '하얗게 순수한 루스'라는 의미를 지닌다.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동토왕국'으로 알고 있던 벨라루스였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나라이자, 소련 해체 시 친 러시아 성향을 강하게 드러냈던 나라라는 정도로 알고 있던 곳이었다. 그런 벨라루스가 최근 혁신을 기조로 '창의경제 학습도시 건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학습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에 비텝스크라는 도시가 벨라루스 최초로 선정된 것 또한 이러한 변화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유네스코 학습도시 선정 인증서가 전달되는 기념식장에 문화예술가의 전시회와 콘서트가 열리고 외교부 장관과 각국 대사들을 비롯해 많은 국회의원과 언론인이 참석하여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것도 극도의 관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유네스코평생교육기구(UIL) 집행이사로 있는 덕에 필자가 대표로 유네스코학습도시인증서를 외교부 장관에게 전달하였다. (하략) 2018년 11월9일 인천일보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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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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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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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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